드디어 2021년도 캠핑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매년 5월이되면 첫캠핑을 가는데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5월 첫째주 주말에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바닷가가 보이는 오토캠핑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부터 캠핑장 예약이 쉽지 않은데요. 캠핑을 꼭 가고싶은데 자리를 잡지못하면 생각나는 캠핑장이 한군데 있습니다. 저만의 히든카드죠 ㅋㅋ
간단한 캠핑장 소개는 아래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캠핑장 출동
캠핑장으로 출발전에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사기위해 잠시 멈췄습니다. 2021년도 첫캠핑이니 인증샷하나 찍었습니다. 트레일러는 무사한데 추운겨울을 지낸 트레일러 안의 캠핑장비들이 무사한지 무진장 궁금합니다 ㅋ
자~ 이제 커피를 마시며 서울근교에 위치한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닷가캠핑장으로 추울발~
캠핑장 도착하자마자 자리잡은 사이트 앞에서 찍은 대부도 바닷가입니다. 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곧 있을 참사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치자마자 비가 쏟아집니다. 웬만하면 철수생각을 안할텐데 태풍같은 바람이 불어 고민끝에 철수를 결정합니다.
이번 캠핑은 저만 간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갔는데요. 도저히 캠핑을 할만한 상황이 되질 않았습니다.
흠뻑젖은 캠핑장비를 다 싣고 갈 준비를 하는데 캠핑장 사장님께서 그래도 아이들과 시간내서 왔는데 밥이라도 먹고가야하지 않겠냐며 밥해먹을 장소에서 꼭 먹고 가라고 제안을 하십니다.
먹을것도 많이 준비해왔는데 밥은 먹고 가는게 좋을꺼 같아 비오는중에 다시 짐을 풀고 밥을 먹습니다. 밥을 신나게 먹고 있는데 사장님 또 제안을 하십니다. 이왕 왔는데 방을 내줄테니 자고 가라고 하십니다 ㅋ
방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다음날 날씨가 좋다는 예보를 보고 그러기로 결정합니다. 할얘기가 많지만 여기까지...
방이 좋은환경이 아니였고 조금이나마 캠핑분위기를 내기위해 방에다 텐트를 칩니다 ㅋ 3팀이 갔기때문에 텐트가 3동입니다. 방은 아주 넓직하더라구요. 잘 준비도 마쳤으니 신나게 먹습니다. 비와 바람이 엄청났기에 정신이 없어 사진은 한장도 없습니다.
이렇게 저희는 첫캠핑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2. 대부도 바닷가 노을
밥을 먹다보니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석양을 선물해주더라구요. 너무 멋지지 않나요?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멋지게 잘 나왔습니다.
첫째아들입니다. 역광이라 사진을 보정하다보니 답이없어 흑백사진으로 연출해봤습니다.
남자가 도대체 몇명이야 ㅋㅋ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바닷가캠핑장은 이렇게 바닷가 바로앞에 자리를 잡고있어 사이트 바로 앞에서 이런 자연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석양이 너무너무 멋집니다. 비가 한참을 내렸는데 바람은 잦아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3. 불꽃놀이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과 불꽃놀이(?)를 합니다. 다양한 폭죽도 많지만 경험상 아이들은 이렇게 노는걸 제일 좋아하더라구요.
바닷가 캠핑을 하면 자유롭게 불꽃놀이를 할 수 있어 좋은거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 사이트쪽에 차박을 준비한 팀이 보이는데요. 이 팀도 결국 숙소에서 잠을 잤습니다 ㅋ
그리고 6~7팀은 철수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정도로 상황이 좋지않았습니다~^^;
몇일지나보니 이런것도 다 추억이 됩니다.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불꽃놀이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바닷가에 위치한 오토캠핑장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저녁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은 재우고 어른들은 옹기종기 모여 신나게 먹었습니다 ㅋ
두 아들은 부지런하기도 합니다.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캠핑장을 누비고 다닙니다 ㅋ
캠핑장에 왔으니 꼭 밥을 먹으란 법은 없죠 ㅋ 쌀쌀하니 따뜻하게 라면을 끓여줍니다.
맛있게 잘먹는 아이들... 어제의 날씨는 거짓말처럼 햇살이 내리쬡니다.
헬로네이처 밀키트 콩박스테이크입니다. 비주얼이 괜찮지않나요? 손질할거 하나없이 바로 이렇게 구워서 먹습니다.
야채도 듬뿍입니다. 밀키트가 가격이 좀 있긴하지만 편안한 캠핑을 위해서 한번씩 먹는것도 아주 괜찮은거 같습니다.
캠핑이 너무 좋다는 아들래미들... 언제까지 함께 다닐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따라 나설때까지는 열심히 다녀볼랍니다 ㅋ
아이들끼리 옹기종기모여 불장난을 준비합니다 ㅋ 캠핑을 와야만 할수있는 불장난~ 그렇게도 재미있나봅니다.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쓰레기며 나뭇가지며 태울 수 있는건 다 주어옵니다^^
저의 보물 풀모트레일러입니다. 저희집이 엘레베이터가 없는 4층이라 처음 캠핑에 입문에서 열정으로 하던 기억이납니다. 얼마지나지않아 이건아니다싶어 좋은기회에 이녀석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어제 텐트를 치자마자 비가 쏟아져 완전히 흠뻑젖어버린 저의 아클란 프리스타일!!
이제 4년차되니 하나씩 고장이 날 기미가 보입니다 ㅡㅡ; 정말정말 좋은 텐트임엔 틀림없습니다.
햇볕이 좋아 바싹 아주 잘 말랐습니다.
다른 장비들도 많이 젖어 다 끄집어내어 일광욕중입니다. 수개월 방치되어있었는데 아주 좋은상태로 확인이 되어 아주 기쁩니다 ㅎㅎ
간식으로 쥐포를 구워먹습니다. 집에서도 이렇게 해먹을 수 있는데 그러기가 쉽진않죠 ㅋ
둘째 아들이 아침부터 해먹을 타고싶다고 졸라서 설치를 해줬습니다. 위 사진처럼 사이트 바로앞에서 저렇게 바다를 볼 수 있어 더욱 즐거운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저의 캠핑장비들은 햇볕에 바싹 마르고 있는중입니다. 비가온게 신의한수였네요 ㅋ 개인적으로...
캠핑장에서 바닷가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쪽박섬이 있는데요. 좋은시간대에 물이 빠져서 아이들과 어른들 쪽박섬이 있는쪽으로 모두모두 출동합니다.
가는길에 사진한컷~~!!
3. 조개잡이
좀 더 가까운곳에서 찍은 쪽박섬입니다. 딱히 특별한건 없는데... 철이되면 이곳에서 갯벌체험을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정확한건 아닙니다.
돌이 많아 아이들에게 위험요소들이 있기는 하지만 조심조심 움직이면 자연에서 만나는 생물들도 잡고 재밌고 신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뻘로 인해 아이들의 옷이 오염되는건 기본인거 아시죠? 그럴려고 캠핑을 하는거니까... ㅋ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아이들끼리 잘 다닙니다. 게도 잡고 고동도 잡으면서 말이죠~
겁도 없습니다. 집게로 물려도 둘이(?) 잘 놉니다.
이녀석 집에와서 작업해서 얼려놓고 된장찌게나 라면 등 음식할때 첨가해서 먹으면 아주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제 담당이 아니니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제 아내가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쪽박섬 앞인데 돌사막같죠? ㅎ 저기 앉아있는곳은 조개껍데기가 쌓여있습니다.
신나게 자연을 즐기고 캠핑장으로 복귀합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챙겨먹습니다 ㅋ 아주 뽕을 뽑고 갑니다.
거하게 점심밥도 잘 먹습니다. 어떤가요?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ㅋ 캠핑가서 먹는 밥은 또 왜그리 맛있는지 말이죠~ 안먹어 본 사람은 모릅니다 ㅎ
어른들이 밥을 먹는동안 아이들이 뭐하나 했더니 자기들끼리 잘 놀고있네요~
아이들도 아침일찍부터 실컷 뛰어놀았으니 밥도 잘 먹습니다. 이쁜녀석들... 이렇게 2021년도 첫캠핑을 무사히 마칩니다.
이번 캠핑은 비와 바람때문에 좀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캠핑장 사장님께서 제안한 부분들을 잘 결정해서 나쁘지 않은 캠핑이 되었습니다.
그냥 돌아갔으면 굉장히 아쉬웠을텐데 말이죠~
지금부턴 이곳 바닷가 앞 캠핑장을 짧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근교 오토캠핑장을 알아보신다면...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그리고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는 바닷가캠프를 추천합니다.
"바닷가캠프"라고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작년까지는 네이버에서 조회가 되지 않았는데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확인해보니 네이버에서 바닷가캠프매점으로 검색이 되네요 ㅋ
바닷가캠프의 사이트 모습입니다. 사이트 경계를 위해 나무를 심어놓으셨네요.
캠핑장과 바닷가가 바로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날씨가 좀 따뜻해지면 물놀이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어제 많은 비와 강풍으로 거의 모든 팀이 철수했습니다. 뭔가 길들여지지 않은 캠핑장이기 때문에 캠핑장의 성격이 거칩니다 ㅋ
말표현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렇습니다.
서울근교에 캠핑장을 가고싶은데 예약을 못했다거나 급하게 어딘가를 가고싶을때 한번씩 떠올리면 좋을듯합니다. 경기도 오토캠핑장으로 이곳을 추천해봅니다.
아주 예전에 식당으로 운영이 되었던거 같은데요. 이렇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계수대가 있습니다.
이곳은 민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아늑한(?) 방이 있습니다. 거의 사용은 안하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계수대인데 따뜻한 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설거지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왼쪽은 여자, 오른쪽은 남자 샤워실입니다. 이곳 캠핑장은 캠핑장으로 모양을 갖춘 곳이 아니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샤워장 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9살,6살 아들과 샤워를 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따뜻한물은 아주 잘 나옵니다.
아~ 3명이 들어간건 아니고 한명 한명 두명씩 들어갔습니다. 세명씩은 아주 불편할듯 합니다.
반대쪽엔 화장실이 있습니다.
뭐 이런 모양새이구요. 깨끗한 곳을 찾으신다면 바로 다른곳으로 알아보시는게 좋으실듯합니다.
이곳은 계수대 바깥쪽 사이트이구요. 바닷가 바로앞 사이트입니다. 코로나가 끝나면 가족단위나 친구들끼리 자리를 잡고 놀기 따악 좋은곳입니다.
다른 방향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이곳은 실내인듯 실내아닌 캠핑을 온 사람들이나 피크닉을 온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진만봐도 관리 안되고 조금은 지져분한 모습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곳은 정식으로 캠핑장을 컨셉의 공간이 아닙니다. 깨끗하지도 않고 관리 또한 신경써서 진행되는 곳도 아닙니다.
그래서 뭔가 갖추어지고 깨끗한 곳만 찾으시는 캠퍼라면 일찌감치 이곳은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반면에 정식 캠핑장이 아니기 때문에 상식적인 범위에서 하고싶은대로 모든것을 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 성격자체가 뭔가 못하게 하시질 않고 되도록 다 하라고 해주십니다.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캠핑장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찾고 앞으로 하나하나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그렇게 많은 대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변하지 않은거보면 쭈욱 이렇게 갈수도 있을만한 상황일듯합니다.
뭔가 야생적인 바닷가캠프!!
서울근교로 캠핑을 떠나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으시다면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들과 갈만한 곳으로도 고려해보실만 합니다. 오토캠핑장의 모습을 온전하게 갖추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지낼만합니다.
혹시 바닷가캠프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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